지구의 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서 기후위기 대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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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서 기후위기 대응 체험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3.04.2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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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식물원&시크릿가든
국가정원식물원&시크릿가든

22일 제53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43% 이상 줄여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 여론이다. 특히 도시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원박람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정원의 가치를 줄곧 강조했다.

IPCC(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가 지난 3월 발표한 제6차 보고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다섯 가지 솔루션 중 하나로 '산림 및 생태계 보호'를 제시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과 이미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는 두 가지 방안이 있는데, 산림 보호와 녹지 확충은 후자에 해당한다.

순천만습지의 흑두루미
순천만습지의 흑두루미

실제로 국내에서 자동차가 매년 배출하는 탄소량을 녹지가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산림과 정원의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160만 평 정원을 무대로 치러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아스팔트 도로를 정원으로 바꾼 '그린아일랜드', 저류지를 정원으로 조성한 '오천그린광장',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의 자연을 연출한 '시크릿가든' 등 핵심 콘텐츠마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박람회로 조성된 정원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만 해도 연간 1만 600여 톤으로, 자동차 4천400대가 배출하는 탄소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천시는 제15회 기후변화주간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며 5월 19일까지 '#오늘도나는지구를구했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람회 방문 시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고 순천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관람객 차원의 탄소중립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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