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무료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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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무료화 되나
  • 최철 기자
  • 승인 2023.05.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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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의원 "미성년자·청소년 보편적 교통복지·이동권 확보"
강기정 광주시장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사회적 합의가 중요"
광주 시내버스[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지난 2일 시정질문에서 "아동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교통복지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가 지원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은 1천450억원인데 아동·청소년이 낸 교통비는 6.8% 수준인 1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이중과세에 해당하며 청소년을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강기정 시장은 "시와 의회간 통 큰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지원예산 100억 원은 시 예산 전체로 볼 때 크지 않다고 본다"며 긍정 화답을 했다.

이어 "전남도는 아동·청소년 100원 버스를 도입했고, 경기도도 13∼23세는 12만원의 지역화폐를 주는데 사회적 합의가 중요했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동·청소년 교통비 지원에 대한 강 시장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조속히 후속 지원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며 "고물가 시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청소년들의 이동권 확보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밝혔다.

박 의원은 또 "교통카드 충전 후 카드 분실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장기 선수금 50억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 아동 교통비는 버스 400원, 지하철 500원이며, 청소년은 버스 800원, 지하철 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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