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텃밭과 괴리한 민주당 '22대 총선 공천룰'
상태바
[신세계만평] 텃밭과 괴리한 민주당 '22대 총선 공천룰'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5.08 18:1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중앙위원회의 개최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3.5.8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중앙위원회의 개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3.5.8 (사진=연합뉴스)

광주시민 대다수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그 후일담으로 소곤거리곤 했다.

'광주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분분했던 것.

매번 문제는 '시스템 공천'과 '국민 참여 경선 원칙'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내년 22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확정했다.

지난 2020년 총선과 마찬가지로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 50%', '당원 50%'를 반영하는 국민 참여 경선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 지점이 민주당 텃밭의 문제다.

텃밭은 '당선=공천'이 거의 공식화 돼 있는 지역이다.

이런 환경에서 당원은 참여 경선에 거의 참여하지만 시민은 참여율이 신통치 않다.

그러다 보니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균형을 잃게 돼 결과에 불만이 나온다.

말이 국민 참여 경선이지 실제로는 권리당원이 좌지우지하는 경선이 되고 마는 것이다.

시민들의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래서 필자가 제안을 한다.

시민이 관심을 갖고 당원 못지않게 시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널리 홍보를 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들이 공천 결과를 받아들여 후유증을 없앨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의 '시스템 공천' 기조도 유지하되 도덕성 기준을 강화했다.

시스템 공천으로 정확하게 하겠다고 했으니 지역 실사 등이 꼭 전제돼야 한다.

이 문제 또한 제대로 작동되도록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

그동안 시민이 믿을 수 있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 전략공천은 선거 자체가 주민들의 뜻을 확인하는 건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던 것도 거울로 삼아야 한다.

후보자의 부적격 기준이 상향된 것은 마땅하고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이 모든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텃밭의 특성을 고려한 민주당의 노력이 절실하다.

불신을 불식시키고 텃밭의 온전한 지지를 받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시민 모두는 바랄 뿐이다.

어떤 불만도 나오지 않도록 혼신을 다해 주면 좋으련만 항상 걱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호연 2023-05-09 08:59:23
잘난척 그마해라 8거식아

신호림 2023-05-08 21:10:56
지지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