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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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5.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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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10월 15일까지, 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

근대 아시아 미술 작품을 디지털 영상과 그림 등으로 재해석, 원작의 기품과 의미를 확장해 선보이는 몰입형 실감전시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자연과 인간의 서정성을 간직한 원화 작품을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새롭게 구현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를 12일~10월 15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개최한다.

ACC는 이번 전시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베트남국립미술관, 의재문화재단, 가나문화재단의 소장 회화 작품 32점을 다양한 해석과 디지털로 시각화해 소개한다.

아날로그 원작의 이해를 돕는 디지털콘텐츠가 함께 공존,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고화질의 디지털콘텐츠는 관람객이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수이자 작곡가인 하림의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 '포스트 뮤지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

첫머리(프롤로그) '설렘에 새기다'는 몰입미감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전이공간이다.

이중섭의 '아이들'이 빛이 돼 공간에 펼쳐지며 관람객을 매체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제1부 '몰입, 공간에 새기다'는 '기운생동'과 '빛과 색채의 정원'으로 구성된 초대형 몰입형 공간이다.

우리나라 근대 수묵화와 풍경화, 정물화 14점을 고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 생동하는 영상으로 표현했다.

제2부 '체험, 손끝에 새기다'는 촉각적 상호작용으로 작품과 특별한 교감을 하는 심미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참여해 알 수 있는 총체적 경험(UX)과 융·복합 기술을 적용,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를 쉽고 풍부하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제3부 '감동, 가슴에 새기다'에선 한국과 베트남의 근·현대 회화작품의 원작과 작품 이해를 돕는 디지털 영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원작의 원형성과 매체예술의 창의적, 심미성 뿐 아니라 아시아 근대미술의 동시대성과 한국적 정서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후기(에필로그) '여정, 기억에 새기다'는 인공지능 기술(AI)을 활용해 관람객의 얼굴을 근대 작품 속 초상화 인물로 합성하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전시관을 구성한다.

과거의 작가가 내 얼굴을 그려주는 듯한 경험을 통해 작품의 다양한 원형과 변주를 즐길 수 있다.

AI가 그린 작품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서정미'를 디지털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작품에 담긴 자연과 휴머니즘을 편안한 마음으로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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