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꽃이 온다'…장용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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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꽃이 온다'…장용림 개인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5.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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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2~ 6. 11,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저만치 꽃이 온다' 전시 포스터
'저만치 꽃이 온다' 전시 포스터

봄날의 기운을 가득히 머금은 5월, 우리의 삶 속에서 함께 피고 지는 꽃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전시가 열린다.

장용림 작가의 '저만치 꽃이 온다' 展이 오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장용림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이른 봄을 알리는 매화꽃부터 연보랏빛 오동꽃, 새하얀 목화꽃 등 다채로운 꽃을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저만치 꽃이 온다'라는 주제는 김소월의 '산유화'라는 시에서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라는 시의 구절처럼 아주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저만치 거리에서 천천히 피어나는 꽃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있다.

장용림 작가는 꽃을 소재로 다루며, 아름다운 자연의 빛깔을 내기 위해 분채와 석채 등으로 여러 번 중첩해 색을 올리는 기법을 사용한다.

장용림 작가
장용림 작가

눈꽃송이를 닮은 목화꽃, 달항아리에 가득 담긴 오동꽃, 고목에서 피어난 홍매화 등을 청아하고 차분한 색감으로 표현하며, 정교한 묘사와 여백으로 여유와 사유를 느끼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심상을 끌어낸다.

누구에게나 겨울처럼 춥고 어려운 시절은 있고, 봄처럼 새싹을 틔우며, 여름처럼 싱그러운 날을 지나, 가을처럼 풍부한 수확물을 얻는 시기가 있다.

힘들었던 기억을 돌이켜 보면 좋았던 시절이 떠오를 때가 있듯이, 그 당시 우리는 만개한 꽃처럼 찬란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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