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산하 공공기관들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다 광주시의회에 의해 제동이 걸린 통폐합 조례가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주시의회는 광주관광공사 설립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출연기관인 광주관광재단의 통합인지 신설인지 광주시 내부에서 사전조율도 거치지 않은 채 조례 개정을 요구해 조례 개정을 모두 보류했다.
광주시의회는 11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를 열고 보류했던 공공기관 혁신조례안 7건을 열흘 만에 모두 원안 의결했다.
의회 심의를 통과한 조례안은 ▲전시컨벤션센터 설치 ▲도시철도공사 설치 ▲경제고용진흥원 설립 ▲광주테크노파크 운영 지원 ▲사회서비스원 설립 ▲평생교육진흥 ▲국제기후환경센터 설립 등 7건이다.
관련 조례가 통과함에 따라 광주시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통폐합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합 기관은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테크노파크(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사회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이다.
도시철도공사는 광주 교통공사, 국제기후환경센터는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평생교육진흥원은 인재평생교육진흥원 간판을 바꿔 달고 기능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통폐합 대상 기관은 이사회를 열어 청산 절차를 거치고 새로운 기관장 공모에 나서는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의 조직·인사·재정·보수 등 4대 분야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기관별 개선과제를 제시해 공공기관 운영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8월 통합기관 출범을 목표로 세부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공공기관별로 경영 효율화 방안 등 자구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