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목소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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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목소리 잇따라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5.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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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을 앞두고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촉구했다.

'오월정신, 잊지 않겠습니다'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나흘 앞둔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3.5.14 (사진=연합뉴스)
'오월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나흘 앞둔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3.5.14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5·18 정신은 세계가 주목하는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5·18 정체성 확립과 왜곡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자 실현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현 정부는 5·18을 둘러싼 갈등을 멈추고 미래 세대가 온전한 민주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개헌 합의를 이끌어야 마땅하다"며 "5·18 43주년 기념사에서 대통령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선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5·18 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화운동 정신이 이어져 이 땅에 민주화가 이뤄지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 만큼, 당시 민주화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지역으로서 진상조사와 진실규명에 끝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더 미루지 말고 실행해야 함을 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원포인트든, 대폭 개헌이든 똑같은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진정성 있는 개헌안에 빨리 합의할 수 있다면 그 개헌에 5·18 정신을 포함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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