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울림축제 '마중'…25일~27일 전통문화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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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울림축제 '마중'…25일~27일 전통문화관 일대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5.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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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스타 김산옥씨, 진도씻김굿까지 다양한 무대 선봬
주먹밥 체험·팝업북 만들기 등 어린이 프로그램 인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무등울림축제 '마중'이 열린다.

올해의 무등울림축제 타이틀 '마중'은 그 동안 거리를 두었던 사람들과 마스크를 벗고 손을 잡을 수 있는 만남에 대한 설렘과 '5월 광주정신을 오늘날 함께 맞이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들과 주민들이 운림동에서 대동의 마당을 열고 시민들을 마중한다는 의미도 있다.

25일 오후 5시부터 '풍류달빛공연'이 야외 너덜마당에서 열린다.

광주관광재단과 광주MBC에서 협력해 만든 이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이난초·윤진철·박시양(고수)씨가 출연해 흥보가와 적벽가를 선보인다.

26일은 본격적인 축제로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1시부터 3시까지는 '망종' 절기체험으로 보리피리 만들기와 보리빵 먹기, 한복체험, 민속놀이 등이 곳곳에서 진행돼 흥미를 끈다.

오후 3시부터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입구에서 창작탈춤 '무등산 호랑이'가 넘치는 입담과 재치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너덜마당에서는 무형문화재 음식장 최영자·이애섭·민경숙씨가 만든 전통 절기음식 전시와 '5월 주먹밥'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동화 '고라니 텃밭'으로 그림책 명장면을 직접 만드는 '팝업북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4시 30분부터는 야외무대에서 공연 '마중'이 열려, 조선판스타 우승자이자 광주 대표 국악인 김산옥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성악가인 선우씨가 무대에 오른다.

'못찾겠다 꾀꼬리',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곡들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7일 11시에 '청소년 춤 축제'에서 광주 무용 유망주들의 무대가 하루를 연다.

1시 20분부터 입석당에서 구연동화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와 보리피리 만들기가 진행된다.

1시에 새인당 무형문화재 대목장 박영곤 전시 해설부터 시작해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 ‘구연동화’ 코스는 전화로 사전접수를 받아 운영한다.

낮 2시부터는 운림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윷놀이·제기차기 경합이 열리고 우승팀은 쌀을 받아갈 수 있다.

낮 3시에는 서석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으로 방성춘 예능보유자와 고수 국가무형문화재 박시양 보유자의 동초제 판소리 '춘향가'를 관람할 수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도청을 지키던 마지막 날인 이날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의 ‘진도 씻김굿’이 4시 30분부터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해원과 상생의 시간을 연다.

한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환경친화를 실천하기 위해 일회성 홍보물 제작을 대폭 없앴으며, 행사정보가 담긴 '무등울림축제 앞치마'를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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