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악원 6월 공연, 전국 곳곳 '굿'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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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6월 공연, 전국 곳곳 '굿' 한자리에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3.06.0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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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은 6월 공연 주제를 '굿'으로 정하고 전국 곳곳의 '굿판'을 한자리로 모은다.

오는 3일~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굿판이 펼친다.

3일 국립국악원 교류공연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를 시작으로, 10일 전라도 세습무가 박영태·이장단 초청공연 '남도성주굿', 17일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 24일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의 '국악의 향연' 공연을 진행한다.

3일 교류공연은 서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 공연이 준비됐다.

황해도 지역의 서도 창극인 '배뱅이굿'은 짧은 생을 살다 간 문벌 높은 집안의 무남독녀 '배뱅이'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넋풀이다.

엉터리 박수무당이 교묘한 수단과 거짓으로 넋풀이를 하고 재물을 얻어 가는 내용으로 여창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성음으로 풀어내는 배뱅이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10일은 전라도 세습무가인 박영태·이장단 초청공연으로 집안의 평안과 번창을 위한 '남도성주굿'을 연행한다.

박영태·이장단은 전라도 세습무를 현재까지 전승하는 유일한 부부세습무이다.

박영태는 굿에서 장구를 비롯한 피리, 대금, 아쟁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

이장단은 원래 무계 출신은 아니지만 박영태와 결혼하면서 함께 무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부가 선보이는 남도의 예술적인 굿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17일은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의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의 작품들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과 새롭게 준비한 작품으로 구성해 준비했다.

공연의 주제인 'memórĭa(메모리아)'는 라틴어로 기억, 추억, 지난날을 의미하며 기존 무용단 대표 작품인 '대신무', '진쇠춤', 산조춤 '휘율'을 선보인다.

부제로는 '그리고 또 다른 미래'로 새로운 작품인 '춘앵전무산향합설'이 초연되며, 박은하류 '설장구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24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 종합공연이 준비돼 있다.

공연 내용으로는 주어진 일에 즐거워하며 살자는 단가 '벗님가'를 시작으로, 기악합주 '천년만세', 무용 '침향무', 판소리 심청가 중 '동냥젖 얻어 먹이는 대목', 피리·대금중주 '길타령', '별우조타령', '군악'을 준비했다.

또한, 경상도 민요인 '상주아리랑', '쾌지나 칭칭나네', '옹헤야', 경상도 농악 중 무을농악에서 '북춤'을 선사한다.

올해 진행되는 2023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오후 3시에 공연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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