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면 개구쟁이들의 입가를 보라색을 물들이던 추억의 먹거리 오디 수확이 요즘 한창이다.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로, 다 익으면 짙은 보라색이 된다.
피부나 옷에도 쉽게 물들고, 물에 씻어도 흔적이 오래가기 때문에 어머니들의 잔소리 1순위이기도 했다.
어느덧 사라져가던 오디가 건강 먹거리로 화려하게 되돌아왔다.
새콤달콤 신선한 맛은 물론 각종 비타민과 안토시아닌,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혈관과 피부, 항산화 기능까지 다양한 효능을 가진 수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뽕나무는 열매인 오디뿐 아니라 잎과 줄기, 뿌리까지 버릴 것 없이 식재료와 음료, 약재로 두루 쓰인다.
오디는 수확기가 벼 모내기철과 겹치고, 작은 열매를 일일이 손으로 수확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재배농가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유기농 재배를 정착시켜 소비자들에게 유기 오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는 오디 수확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생산된 해남 유기농 오디는 '해남미소(https://www.hnmiso.com)'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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