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여름아'…전국 축제장·해변·유명산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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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여름아'…전국 축제장·해변·유명산 북적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6.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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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해수욕장 이른 피서객 발길…축제장 인파 가득

 화창한 초여름 날씨 속에 현충일까지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진 4일 전국 유명산과 해변, 축제장 등은 나들이 행렬로 북적였다.

무더위에는 바다가 최고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훌쩍 넘은 4일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무더위에는 바다가 최고
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훌쩍 넘은 4일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첫 주말이자 전국 대부분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를 보이자 나들이객들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다나 녹음이 짙어진 유명산 등지를 찾아 초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 '시원한 바다로'…해변 등 나들이 명소마다 발길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나들이객이 몰렸다.

부분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백사장에서 태닝을 하거나 파라솔 아래서 더위를 식혔다.

일부는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송정해수욕장에는 서핑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이 대거 몰렸고 태종대 등 유원지에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다.

강원도 경포, 속초, 낙산 해수욕장 등에도 푸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하는 주말 나들이객들로 가득했다.

동해안 해변을 따라 수산시장과 커피거리, 회센터 등에도 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강릉은 이미 한여름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훌쩍 넘은 4일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강릉은 이미 한여름
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훌쩍 넘은 4일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형형색색의 장미로 꾸며진 로즈가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웰컴투조선' 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다양한 체험과 민속 공연을 관람하며 추억을 쌓았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 도심 공원에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다지는 시민이 많았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는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방문해 푸른 숲길에서 산림욕을 즐겼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은 알록달록한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았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에 골목마다 문을 연 조개구이집과 카페는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 3천여명이 찾아와 대통령 기념관을 거닐며 대청호 주변을 산책했다.

청남대 내 대통령기념관[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남대 내 대통령기념관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법주사 문화재관람료 폐지로 무료 입장이 이뤄진 속리산에도 탐방객들이 세조길과 주변 탐방로를 걸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고 한옥 길을 걸으며 주변 유명 카페나 음식점을 찾아 식도락을 즐겼다.

대구지역에는 나들이객이 수성못과 두류공원 등 명소를 찾아 시원한 그늘과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한려수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에는 방문객이 오후 2시께 2천800여명이 넘어섰고, 사천 바다케이블카에도 2천900여명이 탑승했다.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에는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3천160명이 다녀갔다.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인 제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애월·사계·용담 해안도로 등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유명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 휴일을 만끽했다.

제주는 벌써 여름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수욕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주말 연휴를 보내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제주는 벌써 여름
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수욕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주말 연휴를 보내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일 4만4천449명, 3일 4만8천93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 4만1천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충일(6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까지 모두 20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협회 측은 추산했다.

◇ 초여름 축제장 인파…녹음 짙은 유명산 정취 만끽

전남 순천만 정원박람회장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정원 문화를 만끽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개울길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쐬며 더위를 잊었다.

지난 3일 정원박람회장 분수[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일 정원박람회장 분수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접경지 관광지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는 '2023 통일문화축제'의 마지막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이 플로깅(산책이나 조깅을 통해 쓰레기를 줍는 것) 등 문화 체험을 하며 통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충남 아산 신성호 아트밸리 잔디광장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제1회 아트밸리 도시농업축제'에도 발길이 몰렸다.

축제 참가자들은 구슬치기와 오징어게임 등 전통 놀이 체험과 모종 심기와 분갈이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 2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꽃박람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다양한 꽃과 식물을 관람했다.

제주과학축전에 참여한 학생들4일 오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과학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제24회 제주과학축전이 진행되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제주과학축전에 참여한 학생들
4일 오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과학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제24회 제주과학축전이 진행되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진행중인 '제24회 제주과학축전'에는 마지막 날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도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이날 폐막행사로 열린 '춘천마임축제'의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즐기며 내년을 기약했다.

녹음이 짙어진 유명산을 찾아 건강을 다지는 관광객 발길도 적지 않았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7천400여명이 넘게 찾았다.

철쭉과 어우러진 설악산[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철쭉과 어우러진 설악산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청봉까지 오른 등산객들은 정산에 만개한 철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5천명 이상이 찾아 녹음이 짙어진 여름 산을 오르거나, 최근 내린 비로 물이 많아진 계곡 일대를 거닐었다.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 감악산과 원주 소금강 등 전국 명산 곳곳에도 등산객들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름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축제장이나 관광지로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시내 번화가의 영화관·대형마트를 찾았다.

절 올리는 유가족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유가족이 참배하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절 올리는 유가족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유가족이 참배하고 있다. 2023.6.4 (사진=연합뉴스)

현충일을 앞두고 영천 호국원 등에도 호국의 달 첫 주말을 맞아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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