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행정 주인 되는 자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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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행정 주인 되는 자치하겠다"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4.06.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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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남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 최영호 남구청장 당선인
"행정의 주요정책에 주민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겠습니다"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영호 남구청장 당선자는 "남구가 전국 지방자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의 지혜를 모아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지난 4년 동안 문화와 교육이 살아 숨 쉬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그 동안 만들었던 기반을 토대로 지역 경제는 활력이 넘치고, 학생들은 질 높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며 문화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남구로 만들어 가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89개의 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주민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며 "남구가 지방자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주민이 행정의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전남 보성에서 출생해 금호고, 전남대 무역학과(학사),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전남대 재학시절 민주화운동으로 구속돼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지난 민선5기 광주·전남 최연소 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다음은 최영호 남구청장 당선인의 민선 6기에 대한 포부를 일문일답으로 들어 본다.

▲재선 소감의 남구를 "지방자치 모델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이나 계획은?

민선 5기에 이룩해 놓은 많은 성과 덕분에 이번 선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민선 6기에는 우선 무엇보다도 민선 5기 때 전국 최초로 도입했던 주민결정형 행정시스템을 제도화 할 생각이다. 관련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건설과 건축, 환경 등을 중심으로 주민결정이 필요한 대상 업무를 선정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결정하는 영역을 만들 것이다. 물론 참여 주민에게는 인센티브로 주민참여 포인트를 지급할 생각이다. 구청장에게 부여된 조직관리 및 인사권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주민들이 구정 주요 정책을 직접 결정하도록 해 직접 민주주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는 ‘교육 자치구’로 잘 알려져 있다. 교육 환경과 문화 향기가 살아나게 하 는 구청장의 방안이 있다면?

우선 우리 남구는 민선 5기에 중앙정부로부터 문화교육특구로 지정돼 교육과 문화가 함께 숨쉬는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민선 6기에는 문화교육특구 지원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고, 방과후 원어민 영어학교 운영과 방과후 학교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특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구만의 자랑인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과 남구 장학회 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생각이다. 또 학교 교육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해 노후화된 학교 시설물을 보수하고, 학교 숲 조성과 혁신학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을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현재 강진군과 함께 대촌동에 추진 중인 강남 문화공예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공동 전시․판매장을 구축하고 공예산업 연관 융복합형 생활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더불어 아시아문화교류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양림동과 사직동 지역에 역사문화마을 및 사직 국제문화교류타운을 조성하고, 아시아 전승문화권인 대촌동에 호남의병과 고싸움 관련 테마파크 및 아시아 전승놀이․설화 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빛고을 공예창작촌 공방을 대거 확충해 공예집적화 단지를 이뤄내 탐방객들의 체험활동과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만 해달라.

먼저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시 한 번 남구민을 섬길 수 있도록 남구청장의 소임을 맡겨 주신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더 노력하고, 분골쇄신 하겠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채찍과 성원도 함께 부탁드린다.

그리고 추가로 공약사항과 실천사업에 대해 몇 가지만 더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이번에 남구 발전을 위해 6대 분야 89개 공약을 발표했다. 제1공약은 언제나 주민 편에 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약의 하나하나를 구청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둘째,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돈벌이가 잘되는 경제 인프라를 만들고자 한다. 우선 무엇보다도 우리 남구는 인구로 볼 때 광주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5% 정도지만 제조업 비중은 4.8%에 불과하다. 관내에 공단이라든지 제조업체가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남구 전체면적의 64.3%를 차지하는 그린벨트다. 이렇다 보니 환경적인 면에서는 남구가 살기좋은 여건이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취약한 구조이다.
앞으로 지역경제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래서 먼저 기존 12만평 규모의 송암공단이 있는데 현재는 자동차 정비공장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지역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이 꽃피울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혁신도시와 연계된 대촌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해 문화산업단지 및 영상산업 단지를 유치할 생각이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배후 단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갈 생각이다.

셋째, 민선 6기에는 지역경제 순환센터를 설립해서 대촌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이 남구 주민과 광주시민들 사이에서 소비되는 지역중심, 지역주민 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대안경제로 각광받고 있는 사회적 경제활동 주체들이 생산한 생산물을 사고파는 로컬푸드 판매장을 만들 생각이다. 현재에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등 사회적 경제활동 주체의 경제적 기반이 미약하기 때문에 민선 6기에 이들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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