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군공항 이전 논의 자체 거부…‘3자 대화’ 개최 불투명

광주시는 전남도가 제안한 '군공항 이전 3자 대화(광주시-전남도-무안군)'를 즉각 수용했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공항 이전 관련 전라남도의 입장에 대해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자 간, 3자 간, 다자 간 대화 등 어떤 형식의 대화 테이블에도 즉각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제안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의 3자 대화에 즉각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는 책임지고, 이달 안에 3자 간 대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주시가 지난 15일 광주시·전남도·무안군·함평군 간 4자 대화를 제안하자 전남도는 17일 함평군을 제외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3자 대화를 역제안한 것이다.

광주시는 이에 "무안군민의 설득을 위해 현재 함평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광고 등을 추진할 준비도 돼 있다"며 "전남도가 책임을 지고 무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논의도 사실상 거부하고 있어 무안군이 포함된 3자대화가 실제로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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