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제3지대 실패의 교훈과 새로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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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제3지대 실패의 교훈과 새로운 희망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4.1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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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인사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이낙연 후보가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산월IC에서 주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상화, 민주 세력 재건, 호남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4.11 [새로운미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 심판은 끝났습니다. 이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때입니다.

고물가에 민생 고통의 상처는 날이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급 세수 감소 영향으로 관리재정수지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악화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건전재정 원칙을 내세우며 법제화를 추진한 재정준칙도 스스로 지키지 못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내수 부진,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 현안에 더해 산적한 민생토론회 정책들은 말장난이 되거나 재정이 더 압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감세 기조로 재정 건전성은 꿈만 같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야는 나라 살림살이와 먹고사는 문제에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이런 지경에 총선에서 패한 제3지대 일부 세력들이 무책임한 말만 해댑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독주 우려로 제3지대가 필요하다는 민심이 많았습니다.

기존 양당에 몸담지 않은 새로운 세력의 제3지대가 나오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꽃길만 걸어오던 당을, 수혜를 입었던 당을 자기 욕심에 차지 않는다고 버리고 나가 제3지대 세력이라고 하니 국민은 고개를 돌렸습니다.

낳아서 길러주니 저 혼자 큰 것처럼 집을 나간 불효자와 같은 꼴입니다.

그들은 정체성도, 뚜렷한 정책도 없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헤쳐모여만 했습니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한 달 만에 12석을 받아 제3당이 됐습니다.

국민은 배배 꼬고 알맹이가 없는 입 냄새나는 구호만 외치는 정치보다 통쾌한 정치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재며 계산만 하는 정치, 속이 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이 아니었던 조국 대표는 대한민국을, 정치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런 세력이 진짜 제3지대입니다.

다른 급조한 신생 정당은 정치를 새롭게도 아닌, 자신의 세력을 만들려는 흑심뿐이었습니다.

한 거목 정치인이 민주당을 탈당하며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고 나가더니 새간판을 달고 선거에 나가 결국 크게 패했습니다.

다들 그럴줄 알았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명분도 없이 눈치보며 나갔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더니 멋쩍어서 한마디라도 해야겠다 싶었는지 '한국은 심각한 위기로 빨려들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는 악담을 해댑니다.

예언자같은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주권자는 어려운 대한민국을 살리라고 야권에 192석을 몰아줬습니다.

야권 대승으로 윤석열 정부를 바로 세울 기회를 잡았는데, 대패를 인정하고 중지를 모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의 초라한 존재감을 고급 포장지에 싸려고 하니 참 보기가 사납습니다.

심상정 대표가 정계 은퇴를 했습니다.

후배 정치인에게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지 못해 아쉽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복받쳐 울컥하며 떠났습니다.

'떠날 때는 말 없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녀의 떠나는 길에 박수를 보냅니다.

옛말에 '박수칠 때 떠나라',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떠날 사람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나고, 남은 사람은 나라 구하는 일에 어깨동무를 해야 합니다.

이제 여야를 막론하고 하나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는 정치를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대통령도 이쯤 되면 군림하는 정치 버릇 버리고, 포용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합니다.

여당 국회의원 8명 이상만 레드카드를 들면 끝장납니다.

살려고 하면 죽게 된다는 '생즉사'의 처지라는 말씀입니다.

가까운 사람만 만나면서 어깨 툭 치는 그런 거 하지말고, 누구나 만나고 따뜻하게 보듬고 해야 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도 비록 의석수는 적지만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점들을 지적해나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로 들립니다. 대한민국에 희망이 보이는 명언입니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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