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무안, 공항 안 받겠다면 제 갈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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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무안, 공항 안 받겠다면 제 갈 길 가겠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4.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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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거부 시 '플랜 B' 재언급…"끝내 거부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토론회서 인사말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24일 오후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2024.4.24 (사진=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 무안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을 받지 않을 경우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언급하며 대안 추진을 암시해 시선을 끌었다.

강 시장은 지난 24일 무안 초당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토론회 축사에서 "무안이 결사적으로 민간·군 공항을 안 받겠다고 하면 저는 제 계획을 진행해야겠다"며 "광주시민들도 원하는 길을 가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더는 해결하지 못하고 논란만 일으키고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며 무안군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민간·군 공항을 동시에 무안으로 이전하려는 광주시와 달리 무안군은 민간 공항만 무안 공항으로 통합하되, 군 공항에는 결사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강 시장은 "민간·군 공항을 모두 옮겨 (무안) 통합공항으로 가는 것은 광주만을, 전남과 무안만을 위한 일도 아니니 상생하자는 이야기를 무안군수에게 하려고 만나자고 하는데 (무안군수가) 안 만나고 있다"며 "이건 잘못이라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강 시장은 무안군과의 대치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우려해 그동안 '플랜 B' 가동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다만 대안이 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강 시장은 "자꾸 플랜 B 등 이야기를 하는 것은 더는 이런 식으로 지지부진하게 갑론을박 시간만 보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대구·경북 통합 공항, 새만금 공항, 청주 공항, 서산 공항 등이 추진되는 현실에서 광주·전남의 관문이 될, 광주와 전남을 다 살릴 수 있는 통합공항을 만들지 말지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말미에는 방청석에 있던 무안 군민이 강 시장의 사업 추진 중단을 암시하는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대화하고, 토론하고, 합리적 논의를 하는데도 끝내 무안군이, 무안 주민이 못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지금도 광주시민 여론 조사하면 민간 공항을 옮기지 말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 공항, 군 공항은 당연히 무안으로 가야 한다"며 "고속도로, KTX도 이미 뚫었다. 열심히 토론하고, 무안군수 만나고, 공청회하고, 김영록 전남지사도 의논해 주니 함께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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