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나쁜 정치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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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나쁜 정치가 뭘까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5.03 1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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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대통령실 입장 밝히는 정진석 비서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5.2 (사진=연합뉴스) 

정치가 바르지 못하면 나라가 망가지는 건 당연지사겠지요.

국민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하겠고요.

그렇다면 나쁜 정치란 어떤 정치를 말하는 걸까요.

대통령실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나쁜 정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말입니다.

들리는 말마다 표현이 무섭습니다.

검사정권 들어 심장이 약해진 국민은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마다 가슴을 졸이게 합니다.

채상병 죽음이 '안타까운 죽음'이라고요.

'안타깝다'는 말의 뜻은 보기에 딱해 가슴 아프고 답답하다는 말입니다.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지만, 채상병의 죽음은 엄연한 '억울한 죽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슴이 미어집니다.

구명조끼도 착용하게 하지 않고 급물살에 들어가라고 밀어넣은 건, 죽든지 말든지 그건 '네 운명'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 자식이 아니니까, 그 뒷일은 모르겠다는 파렴치한 짓입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파헤쳐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근데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의 이 사건 대응을 보면 기가 찹니다.

공수처를 민주당 정권 때 만들어 놓고 조사 중인데, 왜 기다리지 못하냐고 야당에 큰소리를 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갖은 수사 외압과 공수처장과 차장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비워두게 한 이유는 뭔가요.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을 호주 대사로 급히 내보내는 일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사태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푸르른 봄, 훨훨 나는 나비들이 웃습니다.

"웃겨, 웃겨, 정말 웃겨~"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지랄. 누군 모를 줄 알고~"라며 흥칫뿡 째려봅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수작인 줄 다 압니다.

나쁜 정치라고 쏘아붙이는 진짜 속내는 거부권 카드를 쓰겠다는 수작 아닙니까.

하기도, 정말 하기 싫은 영수회담 때부터 채상병 사망사건과 김건희 특검법은 꼭꼭 숨겨두고 다른 사건들로 병풍을 치려는 수작을 누군들 모를까요.

이것이야말로 나쁜 정치의 전형 아니겠습니까.

나쁜 정치는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악마의 정치입니다.

대통령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잖습니까.

민심은 언제나 옳다면서요.

채상병 특검법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의견이 67%였습니다. 반대는 19%.

역지사지로 장대 같은 자식을 잃은 억울한 채상병 부모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루라도 맘편할 날이 있겠습니까.

국민을 힘들게 하고 권력자들이 누리려는 세상은 지옥입니다.

국민이 살기가 편안한 세상을 만드는 '착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차기작 '김건희 특별법'이 기대됩니다. 커밍순~

※ '신세계만평'은 현실의 부정적 현상이나 모순 따위를 풍자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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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 2024-05-03 22:14:55
무엇이든 대통령 탓이었던 즹권이 있었던가? 여행가다 죽어도 대통령탓 서양귀신놀이 축제가서 깔려죽어도 대통령탓, 세뇌되어 무뇌가 된 듯 꼭두각시들이 누구의치시에 흐느적거리 듯. 책임의 경계를 가릉하지 못하고 있다. 목적이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 혼란과 무너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