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광주전남 재도약 초석은 '통합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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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광주전남 재도약 초석은 '통합공항'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6.0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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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오일장 찾은 광주시 공직자들 공항 이전 홍보

광주와 전남은 본디 하나였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 5·18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이 도도히 서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 건물을 바라보면 우리는 하나였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광주광역시는 원래 전라남도 광주시였습니다.

이후 1986년 광주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전남에서 분리되고, 전남도청은 지금의 무안으로 이전했습니다.

또 광주 군·민간공항이 있는 광산구도 과거 전라남도 광산군이었습니다.

이런 역사만 봐도 광주와 전남은 하나입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문제로 수년째 이전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최대 현안은 단연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문제입니다.

하지만 무안군은 이웃 지역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조건 '반댈세'를 외치고 있습니다.

전남은 다른 도와 비교해 지방소멸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따라서 전남도는 도정의 역점을 지역개발에 맞추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광주 군·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시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면모를 갖춰 지역발전의 활로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광주시도 수만평 규모의 군·민간공항 부지를 개발해 발전시켜야 하는 입장입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를 위해 각자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태세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호소합니다.

김영록 지사가 무안군수와 만나자고 하는데 무안군수는 피해 다닙니다.

죄지은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도지사가 무안군민이라도 만나려고 하면 문전박대에 삿대질, 고성을 지르며 막아섭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무안에서 열린 군공항 이전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찬밥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안 되니 시장이 쓴 손편지를 행정부시장과 직원들이 무안에서 나눠주며 설명을 하는데 이마저도 외면투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남의 일처럼 낮잠을 자는지 꼴도 볼 수 없습니다.

무안지역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말 한마디 없고 자신의 의견 하나 내놓지 않습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입을 꼭 다문 대가로 거저 줍듯 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여기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통했을까요.

22대 광주 국회의원은 원팀이 돼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급한 지역 현안이 적지 않지만 일단 전남 국회의원들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단판을 짓는데 팔을 걷어붙여야 합니다.

광주전남 지역 살리기의 첫 과제로 삼고 온몸을 던져야 합니다.

통합공항만이 광주전남 발전의 초석이 됩니다.

시장과 도지사, 공무원들만 안간힘을 쓰는 개고생 그만 지켜보고 18명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나서야 합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협치를 하기 위해 함께 모인 꼴을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지. 정례적 협치 모임이라도 가져야 합니다.

제아무리 몸부림쳐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으니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을 직접 누빈다고 합니다.

오는 11일 무안공항과 거리가 멀지만 반대 의견이 많은 일로읍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광주의 군·민간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해 통합국제공항으로 면모를 갖추면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게 됩니다.

무안공항이 통합국제공항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는 공항 부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개발해 발전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시간 낭비를 할 때가 아닌 한시가 급한 최대 현안입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통합 추진을 위한 첫걸음을 뗐습니다.

두 지지체는 짝자꿍 손발이 잘 맞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큰 틀에서 통합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통합 지자체의 미래상으로 총리실 지휘만 받는 '2단계 행정체계' 마련에 나섰습니다.

통합 지자체의 모델로 현 광역단체 위상을 뛰어넘는 '완전한 자치정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부럽지 않습니까. 따라 하고 싶지 않습니까.

부러우면 지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하지도 않으면 지는 겁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원팀으로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때, 광주와 전남의 미래도 대구와 경북 못지않게 밝게 빛날 것입니다.

강 시장 말대로 '우려는 해소하고, 문제는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두 지자체장과 18명의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뛰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남의 일처럼 쳐다만 보지 말고 함께 해야 합니다.

※ '신세계만평'은 현실의 부정적 현상이나 모순 따위를 풍자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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