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삽진항이 국가어항 지정 재도전해 10년만에 선정돼 거점어항으로 거듭나게 됐다.
목포시는 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항 선정평가에서 삽진항이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가어항은 해양수산부가 예비항 선정 후,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를 거쳐 기본조사용역을 통해 최종 국가어항으로 지정된다.
삽진항은 2014년에 국가어항 예비항으로 선정됐으나, 2020년 최종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지 못했다.
시는 10년만에 재도전인 만큼 수산업 기능은 물론 관광 낚시, 해양레저, 해상교통안전 등 다원적 기능 확대로 지속가능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성공적인 국가어항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삽진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476억원 전액국비를 투입해 물양장 750m, 방파제 250m, 호안 1㎞, 준설 25만4000㎥ 등을 추진한다.
어선 수요 과부하와 대형 해상화재 등 재난 사고 발생 우려를 해소하게 된다.
삽진항의 어항 기능을 강화하고, 북항 등 목포항에 산재해 있는 어선의 접안시설 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삽진항 배후구역인 대양산단 내에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어묵 세계화 기반구축 등 글로벌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2025년까지 완공 목표로 최선을 다해 추진 중이다.
삽진항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진행한 후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박홍률 시장은 "여러 차례 해양수산부와 국회를 방문했으며 박지원, 김원이 의원과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의 지원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