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불우이웃돕기 정옥진씨 선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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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불우이웃돕기 정옥진씨 선행 ‘화제’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4.08.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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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군 엄다면에 사는 정옥진(73,사진)씨.
20여 년을 꾸준히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을 기부해 온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2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엄다면에 사는 정옥진(73,사진)씨는 지난 1991년 엄다면을 방문해 자신 소유의 논 4000㎡를 기증했다.

엄다면 개발위원장과 의용소방대장을 역임한 정씨는 평소 고향 발전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엄다면은 이 논을 임대해 그 수익금을 정씨의 뜻에 따라 매년 장학금으로 전달해 왔다.

정씨의 고향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논 2300㎡를 마을발전을 위해 쾌척하는가 하면, 엄다초등학교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20일 수익금 160여만 원을 마을경로당에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이진영 엄다면장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정옥진님의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이웃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엄다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건강이 예전만은 못하다는 정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자는 뜻으로 시작한 일이 계속돼 기쁘다”며 “형편이 넉넉지 않지만 남을 돕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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