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 오정숙에게 소리를 전수 한, 불꽃처럼 살다 간 판소리 동초제의 시조 동초(東超) 김연수(金演洙)
여수MBC가 우리고장(고흥군 금산면 대흥리) 출신의 판소리 대명창이자, 동초제(동초바디)의 시조인 동초 김연수의 생애와 업적을 그린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소리를 하라 하시오’ 판소리 동초제 시조 김연수를 TV로 제작,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의 소리를 두루 섭렵했던 명창 김연수의 열정과 집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시작된 사회 변혁기를 맞아 시작된 판소리의 창극화 과정에서의 그의 노력과 업적, 그가 일생을 거쳐 집필한 판소리 다섯바탕 사설집인 김연수 창본의 가치,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 오정숙에게 소리를 지도했던 일화를 담고 있다.

특히, 김연수를 기억하고 있는 생존자와 여러 교수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그의 생애와 업적, 성과와 가치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고증과 증언, 답사를 바탕으로 김연수의 4가지 일화를 재연하여 프로그램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유년시절 유성기를 통해 소리공부를 했던 일화, 스승 유성준에게 사설의 그름을 지적하다 꾸지람을 듣는 장면, 당대 최고 라이벌이던 임방울 명창과의 헤프닝,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 오정숙에게 소리를 가르치던 일화 등이 연출됐다.
여수MBC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소리를 하라 하시오’ 판소리 동초제 시조 김연수는 고흥군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방송프로그램제작지원을 받아 MBC-TV를 통해, 오는 11월 25일 월요일 오후 6시 20분부터 7시 15분까지 55분간 방송된다.
(기획 김면수, 연출 : 김지홍, 촬영 : 양장완, 구성작가 : 임은영, 자문 : 최동현 군산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