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서 자란 밥도둑 토하잡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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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서 자란 밥도둑 토하잡이 한창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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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옴천 1급수 청정계곡서 자연서식, 인기 절정

면 단위 전체가 친환경농업지역인 전남 강진군 옴천면의 다랑이 논에서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토하(土蝦)잡이가 한창이다.

때 이른 추위와 가을추수가 완전히 끝나 농한기로 접어든 요즘 옴천면민들은 뜰채로 갈대와 수초 사이를 휘저으며 손톱만한 연한 회색빛의 통통한 토하를 부지런히 바구니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토하는 1급수의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연 서식한 최고의 토종 민물새우로 만든 옴천의 토하젓은 조선시디에는 궁중진상품으로 건국 후에는 경무대 식탁에까지 오르는 등 ‘밥도둑’ 별명이 붙은 별미식품이다.

▲ 강진군 옴천면 주민들이 산골 다랭이 논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토하를 잡고 있다.
농약기운만 있어도 자취를 감추는 토하는 자연서식 조건이 완벽한 옴천면 모든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채취가 가능하며 올해 약5톤의 생산과 6억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김동신(65세) 옴천면 토하연구소장에 따르면 천일염에 3개월간 숙성시켜 갖은 양념을 더해 젓갈로 가공 판매하는 옴천의 토하젓은 벼농사보다 5배 이상 고소득을 안겨주는 효자품목이라며 대량생산을 할 수 없는 귀한 식품으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흙 향기 속에 깔끔한 맛이 일품인 옴천 토하젓은 저온숙성된 완전한 자연식품으로 정장제 기능과 식욕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친환경 농사와 함께 지역이미지를 알리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991년부터 옴천면 토하를 강진군특산품으로 육성시켜오고 있으며, 유통 및 양식 등에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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