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벽화에 담긴 '이야기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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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벽화에 담긴 '이야기 화보집'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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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4동 주민들, 상반기 골목잡지 이어 하반기 화보집 발간

남구 월산4동 주민들이 올해 상반기 동네 곳곳에 담긴 골목잡지를 발행한데 이어 달뫼마을 구석구석에 그려진 마을벽화에 담긴 이야기를 화보로 펴내 화제다.

25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이곳 주민 300여명은 수박등으로 유명한 월산4동 달뫼마을 곳곳에 숨겨진 동네 벽화 이야기를 34페이지 분량 전면 컬러로 담아 화보집을 발간했다.

화보집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마을벽화 100여점에 대한 갖가지 사연들이 담겨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이 10여만원을 기부한 것에서부터 쌈지 주머니를 털어 내민 꼬깃꼬깃한 1만 원짜리 화폐 등의 사연이 담겼다.

주민들은 화보집 발간에 이어 마을벽화 그리기 사업을 통해 확 바뀐 마을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전시회도 개최한다.

김종민 원산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26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남구청 1층 로비에서 마을벽화 제작 과정을 담은 시잔 43점을 전시하는 ‘월산4동 마을벽화 이야기, 달뫼마을 그림을 입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월산4동 주민들의 마을벽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벽화제작을 위한 주민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작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사진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 수박등과 마르지 않는 샘물, 뽕뽕다리 이야기, 점촌옹기와 도군머리 등 마을 유래와 관련한 이야기가 벽화로 제작되는 과정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김종민 주민자치위원장은 “월산4동은 과거 떠나고 싶은 동네에서 이제는 함께 살고 싶은 동네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벽화를 통해 수박등을 걷고 산책할 수 있는 골목벽화 투어길 만들기, 마을잡지 2호 발행, 주민 기부에 따른 마을카페 및 마을박물관 만들기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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