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이 9개 읍면 272개 마을 전체에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할 수 있는 마을일제방송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을일제방송은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방송 주장치와, 308개 마을회관에 설치된 무선방송수신단말기, 133개의 세대단말장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마을에 군정소식과 긴급한 상황을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이장이 마을회관에서만 방송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휴대전화로 전국 어디에서든 마을방송을 할 수 있어 각종 공지사항과 군정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이장이 마이크가 설치된 마을회관을 찾을 필요도 없고, 공용스피커가 설치된 곳에서 멀리 사는 마을주민이 방송을 놓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특히 긴급한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군청에서 동시에 전 주민에게
위기시 행동 요령 등을 집집마다 정확하게 전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농작물절도 등 각종 범죄예방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마을일제방송을 활성화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들의 안전을 확보해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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