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왕건호 ‘모형조립품’으로 상품화

나주시, 동신대와 유람선 왕건호 키트 상품화 협약

2013-12-06     광주데일리뉴스

영산강의 대표 관광 유람선이자 국내 목선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 왕건호가 키트(모형조립품)로 상품화될 전망이다.

나주시(시장 임성훈)는 지난 4일 동신대학교 링크사업단 창업교육센터(센터장 김수근)와 협약을 체결하고 나주 왕건호 키트 제작에 착수했다. <사진>

이번 왕건호 키트 개발은 나주시와 동신대학교 창업교육센터가 창업 동아리팀의 창업활동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동신대학교는 이미 나주의 대표적 문화재인 남고문과 금성관을 키트로 개발한 창업활동을 펼친 바 있어 앞으로 나주시는 컨설팅과 멘토 역할을 통해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창업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왕건호는 지난 2004년 영산강에서 약 천 년 전의 고대 선박편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세상에 알려졌고 이를 토대로 영산강 유람선으로 제작되어 현재 연간 1만5천여명이 이용하는 나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왕건호 키트는 2004년 영산강에서 발견된 왕건호의 원형이 통일신라 말 ~고려 초기에 제작된 전통 한선(韓船)의 구조 중에서 배의 밑판과 외판을 이어주는 ㄴ자형 구조(만곡부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 전통 선박의 역사를 공부하는 좋은 학습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세 이상이면 조립할 수 있으며 실제 왕건호를 축소하여 가로 290㎜, 세로 90㎜, 높이 205㎜로 개발되어 3시간 정도면 완성할 수 있다.

나주시는 왕건호 키트를 2014년 1월경부터 왕건호 내부와 국립나주박물관 등 관내 주요 관광시설과 전국 박물관, 청소년과 키트 매니아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영산강의 역사문화를 전국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앞으로 나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