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손학규, 전남 강진서 회동

박 비대위원장 제안해 강진 칩거중인 손 전 고문과 2인 회동
더민주 전당대회 '화두'로 대화

2016-08-27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전남 강진에서 전격 회동했다.

박 비대위원장과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7시께 전남 강진군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박 비대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손 전 고문이 10분 정도 먼저 와 대기하다 7시 정각에 도착한 박 비대위원장을 맞았다.

두 사람은 더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화두로 말문을 열었다.

박 비대위원장이 더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을 비롯한 후보들의 득표현황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손 전 고문은 이를 경청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손 전 고문과 저녁 식사를 마치면 대화 내용을 브리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 취재진으로부터 향후 거취와 오늘 박 비대위원장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질문에 대해 '소이부답'했다.

손 전 고문은 또 이날 치러진 더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더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당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