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곳 살충제 성분 검출…계란 23만개 이상 유통

2017-08-17     연합뉴스

전남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을 생산한 양계농가는 현재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군 동면 3개 농가, 무안군 운남면 1개 농가 등 모두 4곳에서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0.01ppm)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추가로 드러났다.

전남에서 비펜트린이 과다 검출된 곳은 전날 나주 공산면 농가를 포함해 모두 5개 농가로 늘었다.

비펜트린 검출량은 기준치의 27.2배인 0.272ppm을 최고로 0.041ppm, 0.024ppm, 0.023ppm이었다.

하루 계란 생산량은 9천∼1만3천500개씩 모두 4만8천개가량이었다.

4일간 생산된 계란이 유통됐다고 가정하면 4개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19만2천개가량이 광주·전남에 유통된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나주 공산면 농가 유통량(4만2천개)을 더하면 23만4천개에 달한다.

새로 추가된 4곳은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농가였다.

축산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생산·유통된 계란을 모두 수거해 폐기할 방침이다.

당분간 매일 검출량을 검사하고 검출되지 않는 시기부터는 2주 이후 재검사해 출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남에서는 모두 97농가(친환경 인증 78농가)에서 484만9천 마리 산란계를 사육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계란 생산량은 280만 개가량으로 추산된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78농가의 계란을 검사해 63농가는 적합 판정을 했으며 15농가에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미인증 19농가 계란은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했다.

광주에서는 3농가에서 11만2천마리 산란계를 사육 중이며 친환경 1곳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2곳은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