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진대비 재난안전표지판 설치

실내구호소 14개소, 옥외대피소 35개소 설치

2017-12-08     노우석 기자

광주 서구는 기존의 대피소 29개소를 대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49개소로 확충하고 지진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지진 발생 시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

또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피해 여파로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서구는 유사시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운동장 35개소를 옥외대피소로 지정했다.

또한, 내진설계가 반영된 학교시설(강당) 14개소를 실내구호소로 선정하고 현장을 확인해 눈에 잘 띄는 곳에 지진 안내표지판을 12월 중순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표지판은 가로 1.5m, 세로 0.75m 크기로 형광물질이 입혀진 노란색 바탕에 대피소 안내문이 담겨 있어 주민들이 야간에도 쉽게 대피소를 식별할 수 있다.

서구는 동 자생단체 회의 등 홍보를 통해 대피소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대피소의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http://www.safekorea.go.kr)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평소 우리 동네 지진대피소 위치를 확인해 두면 지진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다"며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대피소 확충과 철저한 점검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