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수산식품 가공기업 6곳 300억대 투자협약

2018-07-19     박창석 기자

전남도와 완도군은 19일 완도군청에서 수산식품 가공공장 등 6개 기업과 총 307억 원을 투자해 130여 명에게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복양식 어가 14명이 출자해 2007년 설립한 전북 유통·가공기업인 ㈜청산바다는 완도 죽청농공단지 5천289㎡ 부지에 75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전복통조림, 전복장, 건전복 등 수산식품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5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완도농협은 완도 해양생물특화단지 4천241㎡ 부지에 58억 원을 투자해 2020년 까지 농수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25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평화물산은 완도에서 30여 년 동안 미역을 가공해온 기업으로, 완도 해양생물특화단지 2천477㎡ 부지에 5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건조된 자른미역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16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바다향기는 2016년부터 OEM방식으로 수산식품을 생산·판매해온 유통기업으로, 완도 해양생물특화단지 2천473㎡ 부지에 46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구운생김, 김국수, 김부각 등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12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누리영어조합법인은 2010년 설립한 전복 도매 및 수출 기업으로, 완도 죽청농공단지 5천291㎡ 부지에 4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전복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14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성부수산은 지난해 설립된 해조류 가공기업으로, 완도 해양생물특화단지 3천488㎡ 부지에 38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모둠해초, 해초빵 등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18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농수축산업이 수익을 많이 내기 위해서는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화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산업 고도화를 적극 뒷받침해 농수축산업 분야에서의 성공스토리를 확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해조류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해양생물자원과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완도에 투자하는 기업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분양을 시작한 완도 해양생물특화단지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전체 분양 대상 7만 845㎡ 가운데 2만 875㎡를 분양, 3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