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문화공간으로 조성'…광양시 문화재생사업 '눈길'

2018-12-10     한형철 기자

광양시는 전남도립미술관이 들어서는 옛 광양역사 부지 앞에 있는 폐산업시설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시 등 컨텐츠와 건축리모델링 설계업체를 공개 모집 받아 심사를 통해 추진업체를 선정했다.

폐산업시설은 전남도립미술관 부지 앞에 자리한 연면적 1천363㎡의 건축물로 1970년대 지어져 물류창고로 활용돼오다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광양역이 이전돼 현재는 일부 건물만이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가구공장 등이 입주해 있으며, 건물이 낡아 있어 도립미술관이 준공될 경우 미관을 저해한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365일 누구나 와서 문화와 예술의 판을 벌린다는 의미로 '판365'라는 주제로 연출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공간은 지역예술인들과 청소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의 공연장과 연습실, 그림, 사진 등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 방문자센터 등으로 구성되고, 외부에는 휴게공간과 야외광장 등을 조성한다는 제안이 담겼다.

시는 앞으로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구성과 연출 계획 등을 설계하고 있으며,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에 맞춰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0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