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포럼 '광주선언' 채택…"5·18 부정 중단해야"

2019-05-23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해 열린 광주아시아포럼 참가자들이 "5·18 부정과 난민 혐오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23일 5·19기념재단에 따르면 광주아시아포럼 참가자들은 광주선언'을 채택하고 "5·18은 한국 민주화운동뿐만 아니라 아시아 많은 국가의 사회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확인한 오늘날의 5·18 현실은 비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18북한군 개입설은 학살을 가능하게 했던 '적 만들기'의 부활"이라며 "5·18을 부정하는 시도는 학살을 찬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에 따른 진상규명위원회의 신속한 조사가 시작되어야 하고 중단된 과거사 청산 작업을 위해 '과거사정리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외에도 난민과 무국적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혐오와 차별을 방지하는 정책 수립과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광주아시아포럼은 '학살과 난민·국가폭력과 국가의 보호책임'을 주제로 아시아 국가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5·18기념센터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