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2층 점포에 고객 불편…"1층으로 내린다"

전체 점포 40%가 2층 이상…신설·이전시 2층 이상은 개설 않기로

2019-07-10     연합뉴스
광주은행

광주은행이 2층 이상 영업 점포가 전체 점포의 40%에 달하면서 고객 불편 지적이 나오자 '1층 점포로 유턴' 방향을 잡았다.

10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영업 점포 142곳 중 1층 84곳(59%), 2층 37곳(26%), 3층 이상 21곳(14.8%)으로 2층 이상이 40.8%였다.

영업 점포 10곳 중 4곳가량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노약자 등 고객들이 영업점포를 이용하는 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인터넷 등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영업 점포를 직접 찾는 고객과 건물 임대료 등을 감안해 꾸준히 2층 이상 점포를 늘렸는데 고객들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간혹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층 이상 영업 점포가 영업 이익 면에서는 은행에 유리하지만, 앞으로 고객 편의를 위해 영업 점포를 신설하거나 이전할 경우에는 2층 이상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노인 편의를 위해 광주 북구, 남구, 동구 3곳에 '어르신 전용 점포'를 1층에 개설하고 있다.

어르신 전용 점포를 이용하는 노인에게는 금리를 우대하고 창구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돈을 이체하거나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