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단풍 마지막 머문 땅끝 해남…'만추' 정취 흠뻑

24일 달마고도 힐링축제 열려

2019-11-24     백옥란 기자
단풍으로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이 머무는 곳, 땅끝해남이 오색 빛깔로 물들었다.

24일 해남 송지면 달마고도에서 '끝자락 가을품은, 달마고도 힐링축제'가 열렸다.

축제에는 남도명품길 달마산 달마고도에서 관광객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해남 달마산에 조성된 달마고도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기계를 쓰지 않고 돌 하나하나를 지게로 날라 조성한 수제 명품길이다.

지난 2017년 조성된 이래 한국의 산티아고에 비견되며 전국의 걷기 여행객들 사이에서 꼭 한번 가봐야 할 트래킹 코스로 부각되고 있다.

달마고도

숲길을 걷는 동안 숲속음악회와 해남 특산물 시식회, 버스킹 공연 등도 곳곳에서 열려, 트레킹족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