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번째 코로나19 환자…네덜란드서 귀국한 유학생

2020-03-27     박홍순 기자
유럽발

광주에서 2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유학 중 귀국한 광주의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콜롬비아에서 귀국한 신천지 선교사의 확진 판정 이후 6일 만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북구에 사는 A(23·남)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네덜란드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22일 귀국했으며, 귀국 후 받은 검역소 1차 검역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 A씨는 마스크를 쓴 채 모친과 자가용으로 인천에서 광주로 이동했다.

자가 격리 조치된 A씨는 25일부터 인후통과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보건소 관계자들이 A씨 자택으로 찾아가 진단 검사를 했다.

A씨는 26일 오후 양성으로 결과가 나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확진으로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1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광주시는 현재 유럽발 입국자 48명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38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외국에 다녀온 뒤 또는 외국에 다녀온 사람과 접촉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시민은 1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