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겨울철새 흑두루미 순천만 찾아

2020-10-24     김민선 기자
순천만에

겨울철새 흑두루미 3마리가 지난해보다 닷새 늦은 지난 23일 오후 순천만 갯벌을 찾았다.

지난 9월 순천만 희망농업단지에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 '힘내라 대한민국'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흑두루미가 한 달여 만에 진짜 모습으로 순천만에 내려 앉았다.

흑두루미는 오랜 장거리 비행에 지친 듯 깃털을 다듬으며 먹이 사냥에 나섰다.

원기를 보충한 흑두루미는 무리를 지어 하늘로 날아올랐다.

순천시는 겨울철 철새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차량불빛 차단용 갈대 울타리설치, 철새 쉼터 등을 만들었다.

순천만

순천만관리센터 관계자는 "순천만은 국내 200개 주요 습지 중 멸종위기종 조류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세계적인 습지"라면서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해 탐조 에티켓을 준수하고 철새보호지구 출입통제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