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광주시 청년 삶 외면"…청년예산 33% 삭감

2020-12-02     박홍순 기자
구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가 내년도 청년예산 33%를 삭감한 것은 청년의 삶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내년도 청년들을 지원하는 '청년 예산'을 올해 458억원에서 151억이 줄어든 307억 원을 책정했다.

시당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저임금 근로자 등 청년들을 위한 민생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위기 극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는 청년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보다 우수 사례로 지정된 '광주청년일경험드림사업'의 50%이상을 삭감하고, 이용섭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던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마저도 삭감했다"면서 광주시와 시의회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시당은 "청년들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다가올 미래는 더욱 두렵다"며 "청년 예산 삭감은 비단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청년 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중인 시의회는 광주시와 함께 관련 예산 증액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