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잘못된 관행 답습해 사업 차질 생기면 문책"

2021-04-13     연합뉴스
이용섭

이용섭 광주시장이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잇따라 생긴 잡음과 관련해 내부 기강 단속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평동 준공업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시가 추진하는 개발사업과 관련해 일부 직원들이 과거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며 행정편의 위주로 일을 처리하거나 원칙에 소홀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질책했다.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 사업 과정에서는 광주시 공무원이 특정 업체에 정부 공모 사업 참여를 위한 용역을 부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시는 해당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이 업체는 4조원대 평동 개발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적절성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업체 간 갈등, 협약이행 보증서 지급 방식 등을 놓고 시와 사업자의 입장차가 노출돼 추진 지연이 우려된다.

이 시장은 "정책과 사업 추진에서 행정 편의적 관행에 따라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거나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장애가 되는 비혁신적 행태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