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의 1위 영예를 서울대학교 재학 중인 테너 박기훈씨가 차지했다.
지난 26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2017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 본선에서 테너 박기훈씨가 1위를 차지, 상금 1천5백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본선 경연은 서울, 전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온 35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한국 가곡, 외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우수한 기량을 겨뤘다.
1위를 차지한 박기훈씨는 한국가곡 '뱃노래', 'Nebbie'(O.Respighi곡), 'Tombe digli avi miei... Fra poco a me ricovero' from Opera 'Lucia di Lammermoor'(G.Donizetti곡) 등 세 곡을 탄탄한 음성과 안정적인 고음으로 불러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특전으로 2017정율성음악축제 하반기 공연 시 협연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2위 소프라노 박예랑(한국예술종합학교 재), 3위 라하영(한국예술종합학교 졸), 정율성가곡상 김동규(국민대 졸), 우리가곡상 소프라노 박재은(프라이부르크국립음대 재), 반주상 피아니스트 정수진(연세대학교 졸)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광주·전남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재학 및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향토상과 고향상은 각각 소프라노 박나래(전남대 재)과 바리톤 양진영(한국예술종합학교 재)씨가 수상했다.
한편, '광주성악콩쿠르'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유명 오페라 주역, 국제적인 콩쿠르 상위 입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어 '광주성악콩쿠르'가 지역의 차세대 신진 성악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