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볼만한 영화] '얼리맨' vs '커다랗고 커다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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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볼만한 영화] '얼리맨' vs '커다랗고 커다란 배'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8.05.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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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엔 어떤 영화를 볼까?

흥행 신드롬이 뜨거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12세 관람가니 온가족 동반관람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이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잘 모르면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데다 2시간3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이 부담이다.

어린이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 '얼리맨' 12년간 제작…英 대표배우들 목소리 출연

'얼리맨'은 아주 먼 옛날 평화로운 석기마을에 사는 용감한 소년 '더그'와 그의 베프 멧돼지 '호그놉'이 청동기 왕국의 '누스' 총독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오합지졸 팀을 결성해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인류 최초 빅 매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 등의 작품으로 아카데미 4회 수상에 빛나는 닉 파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얼리맨'은 12년에 달하는 제작 과정 동안 옛날 선사시대의 모습과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을 위해 총 3천여개의 진흙 인형을 손수 제작했으며, 40대의 카메라가 동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영국 대표 흥행 배우들이 '얼리맨'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뉴트 스캐맨더'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에디 레드메인이 석기 마을 소년 '더그'역을, 마블 시리즈의 유일한 고정 악역 '로키'로 국내 인지도가 매우 높은 톰 히들스턴이 청동기 왕국의 '누스' 총독 역을 맡아 막강 연기 대결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89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4251&mid=38446

◇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사라진 JB 시장님을 찾아 출발~!"

청량한 풍광과 익살스러운 재치가 결합한 덴마크산 무공해 애니메이션.

앙증맞은 코끼리 세바스찬(이소은)과 고양이 미쵸(이제인)는 사계절 햇살이 찬란한 써니타운의 바닷가 근처에서 살아가는 단짝 친구다.

어느날 덕망 높은 JB 시장(윤세웅)이 실종되고, 욕심 많은 부시장의 초고층 시청 건설이 시작되면서 써니타운은 햇볕과 함께 삶의 온기마저 잃는다.

JB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멀리 신비의 섬에서 떠내려온 병 속의 편지 한통과 작은 씨앗.

씨앗이 하룻밤 사이에 거대 배로 성장하면서 세바스찬과 미쵸, 그리고 원자력 연구소 소장인 글루코스(이규창)는 얼떨결에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

영화는 유능한 선장이었지만 과거에 실종된 할아버지로부터 바다 체질을 타고난 세바스찬의 재능 찾기 모험담이다.

나사 빠진 해적들과 정체불명의 거대 용, 전설 속 신비의 섬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지독한 악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인물들은 소소한 발명과 발견의 기쁨들을 마주한다.

창의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뤄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서 만족스럽다.

용에게 먹힌 인물들이 정신을 차리자 어디선가 희미하게 클래식 선율이 들려오는데, 놀란 미쵸가 "하나님이에요?"라고 묻자 글루코스가 "아니, 모차르트!"라고 대답하는 장면처럼 제법 사랑스러운 유머들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77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73466&mid=38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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