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살아있는 '무형문화재' 영상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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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살아있는 '무형문화재' 영상기록으로 남긴다
  • 백옥란 기자
  • 승인 2019.03.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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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우려 큰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곡성 '초고장' 추진

전남도가 점차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유산의 보존·전승을 위해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와 '곡성 초고장'의 영상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사업자를 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무형문화재는 보유자의 기량이나 지식 그 자체가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보유자가 고령이거나 전수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원형을 보존하고 전승 단절을 막기 위한 기록화 사업이 시급하다.

▲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는 해남 우수영의 부녀자들이 농사일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다.

1987년 무형문화재 제20호(보유자 이인자)로 지정됐다.

곡성 초고장은 벼, 보리, 밀 등의 줄기와 잎을 이용해 각종 생활용품, 농사도구, 장식품 등을 만드는 기술이다.

2013년 무형문화재 제55호(보유자 임채지)로 지정됐다.

▲ 곡성 초고장

제작된 영상물은 문화재청 문화유산 채널 및 지역방송 등을 통해 방영하고 도교육청, 공공도서관, 대학, 문화원 등에 배포해 교육과 전승자료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전남도는 도서지방에서 전승되거나 고령화로 소멸 우려가 큰 종목부터 우선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고흥 한적들 노래, 담양 선자장 등 18종에 대한 영상기록화사업을 완료했다.

전남도가 지정한 무형문화재는 총 50개 종목이다.

정명섭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무형문화유산은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예능이 집적된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원형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이를 널리 알리고 후대들이 배울 수 있도록 영상기록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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