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인문총서 '아시아 플러스' 발간
상태바
ACC 인문총서 '아시아 플러스' 발간
  • 허정윤 기자
  • 승인 2021.01.29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 영화로 읽다·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

'영화'와 '여성주의'란 주제로 인도와 태국을 새롭게 조망한 인문교양 도서가 출간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아시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시아플러스 Asia+' 시리즈 '인도, 영화로 읽다'와 '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을 출판했다고 29일 밝혔다.

인도, 영화로 읽다
인도, 영화로 읽다

'인도, 영화로 읽다'는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국이며 세계 6위권의 거대한 영화 시장을 갖고 있는 영화 대국인 인도를 영화의 창을 통해 소개하는 안내서다.

인도 영화는 상상할 수도 없이 다양한 언어와 민족, 문화를 가진 인도 특유의 다양성과 혼종적 특징을 반영한다.

대표적 인도 영화로 알려진 발리우드 영화 외에 다양한 언어와 지역색을 갖춘 로컬 영화가 공존한다.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상업 영화와 함께 사실주의 계열의 예술 영화, 이 두 축으로 발전해왔다.

아시아 영화 연구자인 저자 강내영 교수는 이 책에서 인도 영화의 '양극성의 예술'을 중심으로 인도 영화의 어제와 오늘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현재 인도 영화를 대표하는 주요 작품과 감독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21세기 '뉴 인디언 시네마'의 부상과 새로운 도전을 조망한다.

인도영화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한국 영화학계의 현실 속에서 해외서적의 편역에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인 우리 시선으로 인도영화를 분석하고 연구한 저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
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

'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은 태국 여성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축제, 코끼리, 불교를 키워드로 삼아 이들의 삶을 여성주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여성학 연구자인 저자 이동옥은 심층면접과 참여관찰의 방법론을 사용해 태국 여성의 삶을 생생하게 서술한다.

국가 주도의 관광산업과 불교 등의 전통문화가 여성을 차별하고 주변화 하는 한계가 있음에도, 태국 여성들은 이를 자기표현 및 경제적 기회로 삼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나아가 여성주의적 가치와 여성 리더십의 양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도 이 책에 실려 있다.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물결이 거센 지금, 이 책은 태국의 성차별적 현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이러한 제약에 과감히 도전하는 태국 여성의 삶을 통해 한국 여성의 현실을 돌아보고 연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