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500㎡에 무궁화 46품종 1만1천 그루…동산 명소화 사업 추진
전남 장성군은 두산그룹과 함께 조성한 무궁화동산(장성읍 충무길 36)을 정식 개원했다.
28일 장성군에 따르면 전날 유두석 장성군수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개원식을 가졌다.
공원이 조성된 곳은 장성읍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장성공원 잔디마당이다.
9천500㎡ 부지에 46품종 1만1천 그루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다.
또 100종의 무궁화로 구성된 품종원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 200여 종의 무궁화 가운데 100종 가량을 토종으로 분류하는데, 장성무궁화공원에 오면 모든 종류의 토종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
협업으로 조성한 무궁화 공원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장성군이 부지 제공과 배수시설 등의 기반 공사를 맡았으며 두산그룹은 무궁화 묘목을 마련하고 식재 작업을 전담했다.
두산그룹은 무궁화를 보급하는 사회환원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무궁화가 나라꽃임에도 제대로 감상할 장소가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유 군수는 개원 행사에서 "장성은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온 호국의 고장"이라며 "무궁화동산은 일상에서 호국 보훈 가치를 드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산림청 공모 예산 1억원을 확보해 내년에는 무궁화동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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