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있기는 한가" 존재감 없는 전라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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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있기는 한가" 존재감 없는 전라도 국민의힘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5.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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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동네방네가 하루가 멀다하고 시끄럽다.

돈 많은 사람은 쉬쉬하며 살고, 돈 없는 사람은 죽은 듯 살고 있는데, 나쁜 사람은 시끄럽게 속 뒤집어 놓으니 요즘 세상은 또다른 요지경 속이다.

보자 보자 하니까 보수 세력들이 이젠 광주까지 쳐들어와 망발을 늘어놓는다.

기가 찬다. 5·18에 김일성이 등장하고 시민이 군인을 죽였다고 하지 않나, 진실을 역사를 마구잡이로 비틀어버린다.

아니면 말고 식의 도를 넘어도 너무 넘는 추잡한 행위다.

어제는 급기야 5·18 유공자 자녀 특혜 거짓 주장이 나돌았다.

5·18 유공자 자녀 등이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아 공직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

극우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5·18 유공자'라는 허위 사실이 퍼뜨렸다.

학원가에서는 '5·18 유공자들이 받는 가산점 때문에 일반 공시생의 합격이 어렵다'는 전단까지 돌았다.

팩트체크, 사실을 확인한 결과는 이렇다.

최근 10년간 광주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18 유공자가 가산점을 받고 합격한 응시생은 전체 합격자 5천312명 중 35명으로 0.66%였다.

지난해 전국 국가 유공자 취업자 중 5·18 관련자는 고작 1.2%였다.

5·18유공자가 공직을 싹쓸이했다는 말은 완전 거짓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5·18 유족들은 생활고를 겪는 분들이 많다.

부모나 형제를 잃은 유족들은 평생 슬픔에 잠겨 살아가고 있다.

나라가 돌봐주고 지원해 줘도 모자랄 판에 이 게 웬 말.

우리나라 역사를 돌이켜보면 나라를 위한 혁명이나 운동 등이 전국에서 많이 일어났지만 광주 5·18민주화운동처럼 흔들어 대는 경우가 없다.

전라도에서 일어난 일이면 모두 빨갱이 취급을 한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 같은 언행을 하니 아예 얘기도 꺼낼 가치도 없다.

국민의힘에서 내년 총선 때 표 못 얻을까 봐 알아서 쫒아낼테니까.

며칠 전엔 김 최고와 비슷한 정신이 온전치 못해 보이는 일개 목사 나부래기가 5·18 사적지인 광주역 앞까지 와서 개가 짖듯 헛소리를 해댔다.

이런 지경에도 국민의힘 광주·전남지역 당은 쥐구멍으로 숨었는지 조용하다.

아무 말이 없다. 입은 있지만 말을 못한다는 건가. 왜, 유구무언인가.

그들은 5·18을 겪지 않았고, 모르는 일이고, 상관도 없는 일이란 말인가.

필자가 한가지 팁을 주고 싶다.

오는 17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천아용인 인사들과 함께 참석한다고 한다.

이 자리를 빌어 5·18 왜곡 등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석고대죄하라.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국민의힘은 복합쇼핑몰 얘기만 나오면 신이 나니 한마디 더 거든다.

광주에 복합쇼핑몰만 생기면 다 된다는 건지.

소상공인 비율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안다면 소상공인들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상생 방안은 찾기나 하는가.

국민의힘은 선동만 하지 말고 답을 내놔야 한다.

혹, 내년 총선에서 당선보다는 두자릿 수 지지만 받으면 땡큐라는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민주당도 당선을 장담하지 못하는 형편인데 김칫국 마시지 마라.

당장 나서서 상생 정책을 내놔 보라.

하이에나처럼 숨어서 눈치 보며 어슬렁거리지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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