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부끄러운 민주당, 간판 내려야 할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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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부끄러운 민주당, 간판 내려야 할 신세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5.1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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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의혹' 검찰 수사…계좌추적은 '제동' (CG)[연합뉴스TV 제공]
'김남국 코인 의혹' 검찰 수사…계좌추적은 '제동' (CG)
[연합뉴스TV 제공]

1955년 창당된 더불어민주당이 간판을 내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민주당은 재창당 수준의 환골탈태를 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사랑받기 어려운 신세가 됐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등으로 진보와 민주당의 상징 자본인 도덕성마저 흔들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했던 국민은 멘붕에 빠져버렸다.

민생은 외면하고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는 팽개친 채 돈을 거둬 나눠 갖거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에 빠져 개인 돈벌이에 정신이 오락가락 했으니.

국민은 절망이다.

어려운 시기에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은 주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만 주고 있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란 말인가.

국민이 나라 살림 잘 챙기라고 많은 세비를 주며 정치라는 영역을 맡겼다.

그런데 최선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일명 투전판까지 뛰어들다니.

주식 단타에 빠지면 자기 직무를 못 하니 끊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의원들 사이에서도 자주 오간다고 한다.

코인은 동전이란 뜻 아닌가. 한마디로 돈 놓고 돈 먹기 투전판 아닌가.

김남국 의원이 정신줄 놓고 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은 국내에서 사행성을 이유로 금지돼 있다.

그래서 이용자들은 해외에 우회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금지된 행위를 몰래 했으니 위법이고 불법이다.

김남국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게 고한다.

김 의원은 위선자가 되지 마라. 이쯤에서 멈춰라.

들킨 만큼만 해명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법꾸라지가 되지 말아달라.

이 대표는 머무적거리지 말고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

김 의원은 코인거래 자체만으로도 자격을 잃었다.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실을 명명백백히 털어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라.

아직 젊고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있으니 한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일에 전념해도 충분하다.

정치가 뭐더냐. 어두운 곳 살피고, 어려운 사람 도와주며 세상을 밝게 하는 것 아니더냐.

과거 김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모 교수'를 한 장관 딸의 이모(어머니의 자매)로 착각해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을 받은 한 장관 후보자는 혼잣말로 "내 딸이 이모가 있었어?"라며 순간 어리둥절하며 가족관계를 소환했다.

코미디다. 이렇게 웃기는 코미디는 처음 본다.

투전판에 빠진 김 의원의 정신이 혼미해 오락가락했다는 거 아닌가.

이거 하나만 봐도 직무수행 능력을 이미 잃었다.

김남국, 더 이상 회피하며 마이웨이 해선 안 된다.

숨기려 하면 더 큰 수렁에 빠진다.

당마저 침몰하고 만다.

다들 말로만 하는 그 흔하디흔한 선당후사가 답이다.

여유 있어 보이는 뻔뻔한 모습 거두고, 사실을 밝히고 모든 것을 내려놔야 당이 망가지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추스를 수 있다.

다 털어놓고 제 갈 길 빨리 찾아가기를 바란다.

정치인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리시오.

여야 가릴 것 없이 투전판에 들락거리는 의원들이 많다는 소문이 무성하오.

당신들 받는 세비, 결국 적지 않습니다.

가난한 노인들, 젊은이들 하루 세끼 먹기도 힘든 거 아시기나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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