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일본뇌염 경보…'작은빨간집모기'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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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일본뇌염 경보…'작은빨간집모기' 급증 우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3.08.18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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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작은빨간집 모기 분리 동정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작은빨간집 모기 분리 동정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수준으로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데다, 지난 16일 완도에서 전체 채집 모기의 50.2%로 일본뇌염 경보발령 수준으로 채집된데 따른 것이다.

경보는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7월 초부터 경보발령 수준에 근접하게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았으나 지속적인 장마와 폭염, 태풍으로 그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날씨 변화가 안정되면서 작은빨간집모기는 당분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 품이 넓은 옷을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 사용 등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배수로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흡혈한다.

따라서 가정 등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거나 모기장 사용하기와 집 주변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모기 서식지 없애기 등으로 모기 물림을 줄여야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초기 증상은 무기력증, 발열, 두통이 생기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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