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8개 시군, 소멸 위험지역…여수·나주도 포함
상태바
전남 18개 시군, 소멸 위험지역…여수·나주도 포함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10.26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위험 지자체 9곳…목포·순천·광양·무안만 위험제외

전남 도내 지자체의 80% 이상이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권 지자체 지방소멸 위험지수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격자 통계로 본 호남권 지방소멸 변화상(2021년 기준)에 따르면 전남 고흥(0.10), 신안(011), 보성(0.12), 함평(0.13) 등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81.8%)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목포시(0.56)와 순천시(0.69), 광양시(0.71), 무안군(0.60) 등 4곳만 소멸 위험 지역에서 제외됐다.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상주인구(내국인)를 기준으로 만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것으로 위험 진입(0.2∼0.5)과 고위험(0.2 미만) 지역을 소멸 위험지역으로 통칭한다.

위험지수는 위험 진입과 고위험을 포함해 낮음(1.5 이상), 보통(1.0∼1.5), 소멸주의(0.5∼1.0) 등 5단계로 나눈다.

지수 0.2 미만의 고위험 지자체는 고흥 등 9곳에 달했다.

특히 시(市)지역인 여수(0.46)와 나주(0.47) 등 2곳도 시 지역임에도 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소멸 위험지역에서 제외된 4곳도 소멸주의 단계인 1.0 미만으로 언제든 위험지역으로 악화할 우려가 높다.

광역 지자체 기준으로 전남지역 위험지수는 0.36이었으며 광주는 0.87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지자체 중 젊은 층 비율이 높은 광산구만 유일하게 위험지수가 1.33으로 1을 넘겼다.

전남 도내 전체 위험 지수를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2000년은 0.97로 보통 기준인 1에 육박했으나 점점 악화해 2010년 0.50으로 위험지역으로 진입한 뒤 2018년은 0.43, 2020년은 0.39까지 떨어졌다.

지난 7년간(2015∼21년)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소멸 위험지역 연평균 인구 증감률은 -0.29%로 전국지수(0.13%)와 비교해 감소 폭이 컸다.

또 인구 고령화 비율(29.8%)은 높아지고 청년 비율(13.2%)은 낮아지는 등 지역 소멸화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멸 위험지역 사업체 구성 비율은 전체와 비교해 농림어업( 8.9%), 광업·제조업(5.3%) 종사자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방소멸 (PG)
일러스트

기술 업종별로 보면 여전히 저기술 업종이 64.7%에 달하는 등 대부분을 차지했다.

호남통계청은 공간 정보를 활용한 시각화 서비스를 위해 격자 통계를 적용했으며 이는 동일 간격으로 구획된 격자 영역을 집계해 제공하는 소지역 통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