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정기연주회 'Wagner : Bra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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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 정기연주회 'Wagner : Brahms'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11.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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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5시 378회 정기연주회 'Wagner : Brahms'를 갖는다.

예술감독 홍석원의 지휘와 함께 바그너 로엔그린 3막 전주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며, 소프라노 서선영의 협연으로 바그너의 로엔그린,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4번 E단조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화려함과 활력으로 가득한 바그너의 '로엔그린' 3막 전주곡으로 시작한다.

빛의 화살처럼 폭발할 듯 웅장한 금관악기의 선율은 결혼식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통받는 엘자가 자신을 구원해 줄 기사 로엔그린을 기다리는 심경을 토로하며 부르는 '홀로 괴로운 날들을 보내며(엘자의 꿈)'을 소프라노 서선영 협연으로 연주한다.

이후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노래의 전당' 연주가 이어진다.

'탄호이저'는 기사 탄호이저가 중세의 금욕적인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랑의 여신 비너스와 사랑에 빠졌다가 연인 엘리자베트의 간절한 기도로 죽음과 함께 구원을 얻는 이야기다.

'노래의 전당'은 탄호이저의 귀환을 알게 된 엘리자베트의 설레고 기대에 찬 심경을 표현하는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아리아다.

1부 마지막 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이다.

1막 전주곡은 서로를 간절히 원하지만, 관습의 장벽에 막혀 맺어질 수 없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비극적인 운명의 현실을 암시하는 곡이다.

이어 3막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졸데가 트리스탄의 주검을 앞에 두고 홀로 부르는 노래 ‘사랑의 죽음’이 연주된다.

소프라노 서선영
소프라노 서선영

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4번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브람스는 4개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이 4곡은 베토벤 이후 교향곡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며 19세기 후반 독일 교향곡 역사상 중요한 위치가 되었다.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슬픔이 느껴지는 1악장으로 시작해 중세와 장송곡의 분위기를 전하는 2악장, 트라이앵글이 인상적인 3악장을 거쳐 샤콘느풍의 주제 선율을 변주하며 비장함을 전하는 4악장으로 마무리된다.

공연 티켓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7세부터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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