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의 선분양 재전환 협상을 앞두고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하면서 적용한 특혜를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 사업자의 이득을 환수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자와 협상하겠다는 광주시의 입장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분양가 산정이나 초과 이익 환수 등 검증에 시민 참여와 감시를 보장하고 시민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특히 분양 원가 공개를 협약에 반영하고 초과이익환수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은 광주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천27㎡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2021년 민간 사업자 측의 요구로 후분양 전환을 수용하면서 3.3㎡(1평)당 평균 분양가를 1천938만원에서 1천870만원으로 조정하는 대신 '용적률 14.17% 상향 조정', '분양 가구 수 434가구 증가', '공공기여금 250억원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민간 사업자 측이 선분양 방식으로 다시 전환하길 원하자 선분양으로 생기는 사업자의 이득을 환수하는 것을 전제로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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