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광주독립영화제 27일 개막
상태바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광주독립영화제 27일 개막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4.06.14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막작 ‘내 이름’ 등 국내 우수 장·단편 영화 28편 상영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7~30일 광주극장(개막식·개막작)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우수한 장·단편 영화 28편이 상영되며, 개막작부터 폐막작까지 대부분의 상영작이 광주 영화인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퀘백 내셔널데이 섹션을 진행, 퀘벡을 대표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 단편영화 '흔한 이름'을 장편영화화 한 송원재 감독의 '내 이름'이 상영된다.

러닝타임이 '흔한 이름' 35분에서 '내 이름' 88분으로 늘어나면서 수급자인 민서의 이야기, 민서와 서연의 서사를 더 먹먹하고 깊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개막작 '내 이름' 스틸컷
개막작 '내 이름' 스틸컷

'흔한 이름'에서 '내 이름'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으며, 개막작 '내 이름'은 국내 최대 규모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에서 무료상영된다.

'메이드 인 광주' 섹션은 '메이드 인 광주 1', '메이드 인 광주 2', '메이드 인 광주: NEXT 10' 세 부분으로 나눠 상영된다.

섹션 이름처럼 광주 출신으로 광주에서 꾸준히 제작 활동을 해 온 감독들의 신작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메이드 인 광주: NEXT 10'은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들이 직접 연출, 출연해 만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광주 신진 감독전'은 광주의 신예 감독들의 첫 작품들을 소개한다.

'광주 신진 감독전' 섹션의 작품들은 모두 '1월 광주 신작 공모전'을 거쳐 선정돼 스크린에 상영되는 첫 순간을 감독과 관객 모두 기대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 '퀘벡 내셔널데이' 섹션에서는 영화 '듄'으로 널리 알려진 퀘벡을 대표하는 감독,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이 상영된다.

그는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독창적인 시각적 스타일과 심오한 이야기 전개로 유명하다.

상영작 '그을린 사랑' 역시 내전의 역사와 어머니의 모국 중동을 찾아가는 캐나다인 쌍둥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을린 사랑'은 아카데미 외국어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포스터
폐막작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스틸컷
(네이버 화면 캡처)

폐막작으로는 김경자 감독의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가 상영된다.

지난달 19일 인천에서 열린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장편 초청작으로 상영되기도 한 이 작품은 광주 5·18민중항쟁의 마지막 수배자인 윤한봉 선생의 미국 망명생활 중 활동과 그의 저항 정신을 담고 있다.

영화제 기간 중 작품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영화제 부대행사로 고릴라펀드 후원의 '시나리오 피칭', 광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광주 영화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네트워크 행사 '광주 영화인의 밤'이 마련된다.

한편 13회 광주독립영화제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은 광주광역시, 영화진흥위원회, 주한 퀘벡 정부 대표부, 고릴라펀드가 후원한다.

관람료는 객막작과 5월 이야기는 무료로, 그 외 관람료는 5천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