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겸손의 리더십 정치
상태바
[신세계만평] 겸손의 리더십 정치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6.27 16: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청래 위원장 "법사위 열차는 정시 출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왼쪽)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을 상정해 심의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법사위 진행 등과 관련해 문의하는 도중 개의하고 있다. 2024.6.25 (사진=연합뉴스)

존경받는 리더의 힘은 겸손한 태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를 지켜본 우원식 국회의장도 태도가 리더십이라며 민주당은 겸손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국회 채상병 청문회부터 상임위의 행태는 상식 밖 정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고압적인 태도는 비민주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물론 지난 21대 때 법사위를 생각하면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는 복수심이 활활 타오를 것입니다.

당시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어깨에 완장을 찬 태도로 야당 의원들을 그림자 취급하고 매몰차게 무시했습니다.

부모를 죽인 원수를 대하듯 했습니다.

이후 법사위를 아예 열지 않아 계류돼 있던 법안 1천 7백여 개가 폐기됐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에도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다니, 아마 천벌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감정의 난장판이 된다면 민생은 내동댕이 처지고 맙니다.

민주당은 복수심을 내려놓고 세상을 바꿔 행복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긴장감을 놓쳐버리고 희희낙락할 때가 아닙니다.

지난 총선 결과가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정부 여당의 무능 때문에 바꿔달라고 지지해준 만큼 냉정하게 국회를 운영해야 합니다.

국민의 눈높이가 어디 쯤인지 까치발을 딛고 잘 살펴야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국회가 싸움판이 되면 곤란합니다.

국민이 주머니 털어 비싼 세비를 주는데 싸움만 하며 꿀꺽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절반이 자살을 생각해 봤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보여주는 국회가 돼야 합니다.

낮은 보수에 젊은 공무원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니 버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농·어촌에서 새 터전을 찾는 사람들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나랏일 하는 분들이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로 잘났다고 삿대질에 악만 쓰지 말고 민생을 챙겨야 합니다.

여야의 서로 다른 의견은 싫어도 머리를 맞대고 숙의해서 국민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서둘러야 합니다.

가진 자들이야 볼록 나온 배를 두들겨 가며 급할 게 없겠지만, 배가 홀쭉한 서민은 한 끼니가 힘든 세상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검사생활만 하다가 정치 한번 안 해본 대통령이 뭘 알겠습니까.

이해를 안 하면 속 터지고 병이 생기니 그러려니 해야 속이 조금이라도 편하지요.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검사가 대통령으로 바로 가는 사례는 이번으로 끝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치 경험 부족을 꼬집은 것입니다. (아마 용산에서 욕을 바가지로 해댔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과거 홍준표 시장도 내가 정치를 했지만 검사 물 빠지는 데 8년 걸리더라는 말도 되살아 납니다.

무능한 정부 내버려두고, 국회에서 머리를 짜내 민생을 살려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일각이 여삼추입니다. 하루가 급하단 말입니다.

※ '신세계만평'은 현실의 부정적 현상이나 모순 따위를 풍자하는 글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누르술탄 2024-06-28 08:25:58
지금 여소야대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정부가 못해서라고라고라고라? 부정선거 때문이지.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제대로 합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