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무등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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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무등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4.11.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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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공동 신청, 국내 6번째 인증

▲ 국립공원 무등산이 27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주상절리대로 이뤄진 입석대 모습.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 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에 이어 6번째다.
국립공원 무등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도와 광주시가 환경부에 공동으로 신청한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이 이날 오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인증됐다.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 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에 이어 6번째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구과학적 중요성과 희귀한 자연 특성, 우수한 경관, 고고학·생태·문화·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환경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 봉우리와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 운주사, 공룡화석지 등 23곳이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호수생태원, 환벽당, 가사문화유적권, 국립 5·18민주묘지 등 22곳은 비지질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무등산 정상의 서석대와 입석대, 규봉 등 병풍을 두른 듯한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이미 지질학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등산에 형성된 주상절리대는 폭이 9m에 이르며 분포 면적도 11㎢에 달해 여의도(8.4㎢)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의 높이는 20∼30m, 폭 40∼120m에 달해 남한 최대규모다.

광주시는 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질공원팀을 구성해 지질·지형유산 보고서, 운영·관리계획서, 마케팅전략, 지질관광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방안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남 화순·담양군과 업무협약을 하고 무등산권 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무등산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지질공원 인증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수박 등 국가지질공원 내 특산품에 대한 인증마크 부착이 가능해져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와 공원 운영에 따른 국비 지원, 문화해설사 채용 등 부수적인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된다"며 "전남도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Global Geopark) 인증과 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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